경영저널
Home 사이트맵 회원가입 로그인 구독신청 즐겨찾기추가
 
법령정보 공매 경매 입찰정보
페이스북 최종 편집일 : 2026년 10월 12일 (월) 10 : 08
[단독·심층고발] “지방 이전 명분 잊었나”… 대구 신서혁신도시 공공기관, 용역 사업 ‘서울 쏠림’ 심각
이전페이지로
+ 글자크기 -
 
등록일 : 조회 : 680

 
[단독·심층고발] “지방 이전 명분 잊었나”… 대구 신서혁신도시 공공기관, 용역 사업 ‘서울 쏠림’ 심각
한국가스공사·부동산원·산단공·KERIS 등 핵심 이전기관, 매년 수백억 용역 ‘수도권 몰아주기’

실적 중심 입찰 및 가점제 유명무실… 지역 향토 전문기관은 평가 단계부터 ‘들러리’ 전락
공공자금 수도권 기형적 역유출 고착화… “지역에 내려와 일자리 만든다던 약속은 허구” 비판 비등
1. [현장 고발] 대구 둥지 틀었지만 돈 줄은 여전히 수도권으로
지역 균형 발전과 지방 분권을 기치로 대구 신서혁신도시에 이전 입주한 핵심 공공기관들이 지역 사회와의 상생 약속을 저버린 채, 매년 수백억 원 규모의 연구 및 원가산정 용역 사업을 서울 등 수도권 대형 자문업체에 집중 발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혁신도시 조성의 본래 취지는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지역 거점에 자율적 경제·산업 역량을 이식하여 ‘상생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 그러나 취재 결과, 대구 신서혁신도시 주요 기관들의 용역 발주 실태는 이러한 국가적 명분을 무색케 하고 있다.
주요 대상 기관인 한국가스공사, 한국부동산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등은 정책 연구, 원가 산정, 학술 자문, 시스템 구축 등 매년 막대한 국비 및 공공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발주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사업 수혜의 대다수는 서울 소재 대형 회계법인과 수도권 컨설팅 업체, 수도권 유관 연구기관에 편중되어 있다.

 
2. [구조적 불공정] “지역은 들러리일 뿐”… 실적 장벽과 형식적 가점제
이 같은 ‘서울 쏠림’ 현상이 고착화된 배경에는 수도권 대형 업체에 유리하게 편향된 입찰 평가 제도가 자리 잡고 있다. 공공기관들은 용역 입찰 시 과거 수행 실적(Past Performance)과 기업 규모에 절대적인 배점을 부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오랜 기간 시장을 독식해 온 수도권 대형 자문업체들이 입찰 때마다 압도적인 점수를 받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에 기반을 두고 현장 사정에 밝은 향토 학술·전문 용역 기관들은 기술력과 지역 이해도를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 서류 평가 단계에서 ‘실적 미달’이라는 고배를 마신다. 이로 인해 상당수 지역 업체들은 수도권 대형 업체의 명의를 빌려 하도급으로 참여하는 '들러리'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지방계약법 및 관련 지침에 명시된 '지역업체 참여 가점 제도' 역시 실효성이 전무하다는 평가다. 가점 배점이 미미하거나 제한 입찰 대상 금액이 현실과 맞지 않게 설정되어 있어 실제 낙찰 결과를 바꿀 수 없는 구조다. 심지어 일부 사업에서는 수의계약이나 변형된 우회 발주 방식으로 특정 수도권 업체에 사업을 몰아주는 행태마저 포착되고 있다.

 
■ [현장 목소리] 대구 지역 전문용역업체 관계자의 분통
“지역 사정에 대한 이해가 깊은 향토 기관이나 전문가들이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원가 및 학술 용역조차 ‘실적과 규모’를 핑계로 서울권 업체에 수의계약이나 우회 발주 방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지역에 내려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기업과 상생하겠다던 공공기관들의 약속은 결국 지역민을 기만한 구호에 불과했습니다.”
 
3. [파장] 지방재정 수도권 역유출 및 ‘탁상공론’ 결과물 양산
공공기관 용역의 수도권 유출은 단순한 계약 불균형을 넘어 지역 경제 전반에 심각한 왜곡을 초래한다.
지방재정 및 공공 자금의 기형적 역유출: 지역에 배정된 공공 예산이 용역비라는 이름으로 다시 수도권으로 환수됨으로써, 지역 내 석·박사급 고급 인재의 채용 기회가 박탈되고 지식 기반 전문 서비스 산업의 성장이 근본적으로 막히고 있다.
지역 현장과 동떨어진 ‘탁상공론식’ 결과물 양산: 원가산정이나 지역 정책 연구 등 지역 밀착도가 높은 과제마저 수도권 시각과 잣대로 수행되면서, 지역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겉핥기식 보고서만 양산되어 예산 낭비를 초래한다는 비판이 비등하다.

 
4. [대안 촉구] '말로만 상생' 끝내려면… 4대 근본 제도 개선 시급
지역 제한 입찰 및 공동도급 의무화 확대: 일정 금액 이하 연구·원가 용역에 대한 지역 제한 입찰을 대폭 확대하고, 수도권 업체가 지역 업체와 공동 도급을 구성할 경우 파격적인 낙찰 가점 부여.
용역 발주 현황 및 계약 실적 투명 공개: 각 공공기관별 지역 업체 계약 비율, 발주 실적, 수의계약 내역을 매 분기마다 공시하여 외부 감시 체계 강화.
공공기관 경영평가 내 '지역 상생' 반영 비중 상향: 기획재정부 및 소관 부처의 경영평가 항목 중 지역 기업 계약 이행률 배점을 대폭 끌어올려 공공기관의 자발적 이행 강제.
지자체·지역사회 감시 협의체 구성: 대구광역시, 지역 상공회의소,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상생 이행 감시위원회'를 설치하여 발주 모니터링 실시.
 
[취재후기] '지방 분권' 초심으로 돌아가라
대구 신서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이 진정한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생색내기식 구호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역 향토 전문기관과의 실질적인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만이 혁신도시 이전의 명분을 다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는 유일한 길이다.
                                                                <편집부>

* 최종수정일 :

 
more
[핫이슈] 경북연구원 수의계약 독점 ...
경북연구원 수의계약 독점 논란…‘출연금-용...
[핫이슈] [단독·심층고발] “지방 ...
[단독·심층고발] “지방 이전 명분 잊었나”...
[뉴스와이드]
2025년 경상북도 도민 대상 규제개선 ...
대구광역시, 인공지능 기술로 보행자 ...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구예술 희망...
[현장]
신천 물놀이장, 봄꽃과 빛의 향연으로 새 단장
대경연수원
more
[지역소식] 2026 수성못 뮤직앤비어 페스티...
[지역소식] 2026 영주소백산 철쭉제
[지역소식] “산불 피해지역 회복” 경북도,...
대구시, 환경개선부담금 납부 편의·효율성...
대구광역시, 군위군이 포함된 항공사진 서...
젊은 과학자와 함께 경상북도 미래를 열어...
환경부-경북도-포항시 배터리 순환이용 위...
[실시간뉴스] 문경사과축제
[실시간뉴스] 근대골목 쓰담투어
축제 및 관광 - 영천 축제 특집
음식명가 스토리기행 기업탐방
음식명가-날마다좋은집
음식명가 본보는 음식명...
[음식명가] 대구 중구 한정식 "산"
음식명가 - 안심정
음식명가 - 황토추어탕
음식명가 - 진수성찬
기행 story-대구간송미술관을 가다
대구간송미술관이 ‘국채...
[기행story] 근대 문화 골목 투어
기행스토리 - 청도 기행
기행스토리 - 삼성현의 고장, 경산
기행스토리 - 대구 근대골목 일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
학술연구용역 계약방법
최근들어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학술연구용역 발주가 활발해지면서 계약방법에 관심에 쏠리고 있...
알기 쉬운 공공조달계약법
알기 쉬운 공공조달계약법
[기업탐방] 정보기술 솔루션 전문기업, ITSO ...
기업탐방 -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
기업탐방 - (주)바스코
기업탐방 - 주식회사 셉코
3대를 이어온 청년기업 이화정양식장
1
대구 알파시티 2차 개발, 행정절차 본격화
2
[단독·심층고발] “지방 이전 명분 잊었나...
3
경북연구원 수의계약 독점 논란…‘출연금-...
4
정치검찰을 넘어, 국민의 인권을 지키는 사...
5
"연구원인가, 용역업체인가"… 지자체-출자...
6
예년보다 빨라진 인플루엔자 유행… 예방접...
  구독신청 회사소개 공지사항 독자투고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contacus hotmail 바로가기 광고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