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영석
경상북도 상주시 시장
Profile
1966년 3월 11일 상주 출생
경신고등학교 졸업
영남대학교 졸업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졸업
민주평통자문위원
제9대,10대 경상북도의회 의원
경상도 농어업FTA대책특별위원회 위원
민선7기 경상북도 상주시 시장
민선8기 경상북도 상주시 시장(현)
강영석 경상북도 상주시장은 경상북도에서 그 면적이 3번째로 넓고, 경상도란 이름의 어원이 된 유서깊은 도시, 대한민국농업수도 상주의 2022년 민선9대 시장직을 수행해오고 있다. 평소 소탈한 성격이지만, 추진력을 갖추고 강인한 도전정신으로 시정을 펼쳐온 그는 2023년 농업인의 날 상주시가 경상북도 `시군 농정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고 중흥하는 미래상주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강영석 시장을 만났다.
Q 상주시정을 이끈 지가 3년 반이 지난 지금 그 동안의 경영적 성과에 대해 얘기해 본다면?
A 2023. 7. 3. 민선자치 8기 1주년을 맞아 `우리의 상상으로 시대를 주도하는 상주시`라는 새로운 도시브랜드 슬로건을 표방하였습니다. 시정구호인 저력있는 역사도시, 중흥하는 미래상주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상주시는 성장통을 겪으면서도 좋은 기회는 놓치지 않는다는 물실호기의 자세로 달려왔으며, 지방소멸위험이라는 시대적 도전에 대한 대응 전략을 펼쳐 왔습니다.
불과 3년 반 사이에 청리산단 문제를 해결하고, KTX예타통과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했고, 그리고 대구시 군사시설 이전 유치전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상주 일반산업단지 준공과 분양을 모두 완료하고, 60만 평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과 30년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을 확정지었습니다.
전국 지자체와 경쟁을 벌여 국민안전체험관을 유치하는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중흥하는 미래상주를 위해 모두 노력한 결과이며,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의 마중물이 되어 상주시를 더 나은 곳, 더 발전된 곳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
Q 상주시의 산업지도를 바꿀 이차전지 클러스터사업의 구체적인 계획과 상주경제의 밑그림을 그려본다면?
A 상주시의 산업지도를 바꿀 60만 평 이차전지 클러스터는 작년 2월경 SK에코플랜트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산업단지 지정계획서를 제출하였고, 2024년 경상북도 산업단지지정계획에 반영되었습니다.
앞으로 산업단지계획수립과 각종 영향평가가 진행되고, 올 하반기에는 경상북도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계획이 승인되면 토지보상을 거쳐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착공에 들어갈 것입니다.
이차전지 클러스터와 함께 기회발전특구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켜 기업의 투자유치가 몰릴 수 있도록 산업의 균형을 맞추는 상주경제의 밑그림을 그릴 것입니다.
지난해 상주시가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유치에 실패하면서 얻은 교훈은 지역 내에 인력양성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상주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일자리라는 신념 아래 상주시는 경상북도와 기업들, 그리고 경북대학교 및 실업계 고교들과 함께 K-U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함과 동시에 지역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인재양성을 통해 연구인력 및 기능인력 확보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지역특화비자 제도를 이용해서 외국 인재의 지역 내 기업 취업과 대학 진학을 추진하고 있고,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발전특구 선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취임과 동시에 기업투자유치 및 산업단지 100만평의 단계적 조성을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녔고, 청리일반산업단지 활성화, 상주 일반산업단지 준공, 그리고 우량기업 입주 등 사업간 균형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Q 대한민국농업수도 상주시는 자타공인 농업중심도시라 말할 수 있는데, 도청이전 작업의 후속으로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상주시로 이전하여 상주농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기회를 얻었는데, 상주시의 농업 발전 방향을 짚어 본다면?
A 미래의 농업은 자연환경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로 보완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업의 미래개척을 위한 전진기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IoT 기반의 고부가가치 디지털 농업을 확산하여 자생력 있는 귀농 인력과 청년 창업농을 육성하는 것은 농업중심 도시인 상주시에 꼭 필요한 것입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농업을 확산하고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 첨단 농업단지이며, 스마트팜에 전문성을 갖춘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고 스마트팜기자재를 연구하고 실증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스마트팜 관련 농업인, 기업, 연구기관을 집약하여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는 스마트 거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팜은 고령화되고 성장이 침체된 농업 및 농촌에 유능한 청년을 유입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차원에서 스마트 농업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발전하도록 많은 지원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상주시는 혁신밸리를 수료한 우수한 청년 인력이 지역내에서 원활이 정착할 수 있도록 연계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창업농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매년 50명 정도 규모로 교육을 받도록 혁신밸리내 청년창업보육센터를 준공하여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청년에겐 청년창업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여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청년 농업인이 교육, 주거, 그리고 창농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상주시는 최선을 다해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저출산, 고령화로 대한민국이 지방소멸위기에 처해있는 가운데, 소멸고위험군에 속하는 상주시가 소멸위험을 극복할 방안은 있는지?
A 상주시는 인구감소라는 시대적 도전에 확실한 응전의 의지와 방안을 가지고 소멸이 아닌 중흥의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구 군사시설 이전입니다.
이는 중앙정부의 정책적 판단, 상주의 지리적 이점, 그리고 상주시민의 인화단결이라는 3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할 일이기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기회발전특구 및 교육발전특구는 상주의 산업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꾸면서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
정주인구의 지속적 증가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정주인구도 늘이고, 상주 세계모자페스티벌 등 여러 행사나 축제를 개최하여 관광이나 휴식 등을 위해 지역사회를 방문하게 하여 그러한 생활인구, 체류인구를 늘이는 것도 한 방안이 될 것입니다.
최근 준공한 만화특화 시립도서관도 다른 지역이 가지 않은 길을 감으로써, 상주에 와야만 경험하도록 자연스럽게 생활인구를 늘이게 할 것입니다.
최근 언급되는 교육과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도 중요할 방안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주거, 돌봄, 그리고 일자리를 통합지원하는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도 필요할 것입니다.
Q 경상북도 유일 만화 도서관을 준공했다는데, 그 의미와 운영방안은?
A 지난해 12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상주시립도서관을 준공하였는데, 1월 중에 임시개관하고, 4월 중에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바로 이 상주시립도서관이 경북 유일의 만화특화 도서관인 것입니다.
1층 만화특화공간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인기 만화 도서를 비치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2층 열람실 내에 오픈형 북카페를 조성해 시민들이 책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공원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3층 문화센터에는 웹툰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웹툰 창작 체험관을 운영해 웹툰에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려 합니다.
올가을에는 도서관과 인접한 복룡동 시민문화공원에서 만화 및 웹툰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 다케오시는 인구 5만의 작은 도시지만, 시립도서관 하나가 연간 100만 명의 방문객을 받고 있습니다. 상주시립도서관도 우방공원 및 어린이 공원과 연계해 일본 고치현의 만화 고시엔 같은 행사를 기획하여 전국의 청소년과 가족들이 찾아오게 하여 지역사회에 활력을 높여 나가고자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상주시민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A 상주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일들은 지금 당장 눈에 띄는 결과를 내지 않을 수 있지만, 그 노력이 장기적으로는 미래를 밝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상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주신 시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상주시는 분명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역사는 미래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국가와 도시들이 번영해 왔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상주는 수많은 도전에 대한 응전의 역사를 이어 왔습니다. 불굴의 도전정신이야말로 성공과 번영으로 보답할 것입니다.지방소멸의 위험이 온다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하지 맙시다.
상주는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승자의 역사를 쓰고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맡은 자리에서 너, 나 모두를 위해 열심히 뛰어 갑시다. 시장 이하 모든 공직자는 상상주도의 의미를 되새기며, 저력있는 도시, 중흥하는 미래상주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출처: 경영저널, vol.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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